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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를 담보로 하지만, 어떤 코인들은 담보 없이도 ‘가치’를 유지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까요?

8편에서는 담보 없는 스테이블코인,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와 논리를 살펴봅니다.
UST 사태처럼 실패한 프로젝트부터, 여전히 작동 중인 사례까지,
신뢰를 코드로 설계하는 방식을 함께 분석해봅니다.

디지털 경제의 신뢰를 설계하다 –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세계


 우리는 왜 ‘알고리즘’에 화폐 가치를 맡기려 했을까?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으로 실물자산(예: 미국 달러)을 담보로 삼아 그 가치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방식 대신 ‘코드’와 ‘수학적 논리’만으로 가격을 고정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바로 이들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혁신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중앙 발행 기관도, 실물 담보도 없이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실험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원리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수요와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려 합니다.

가장 간단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목표치보다 높아지면 → 공급을 늘림 (코인 발행)
  •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목표치보다 낮아지면 → 공급을 줄임 (코인 소각)

이 자동화된 구조는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식과 유사하지만,
여기에는 ‘사람’이 아니라 스마트 계약이 존재합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 사례: 테라(UST) 사태

가장 유명하고 동시에 치명적인 실패 사례는 **TerraUSD(UST)**입니다.
UST는 달러에 1:1로 고정되도록 설계되었지만, 실물 자산 없이 루나(LUNA)라는 자매 코인과의 교환을 통해 가치 유지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신뢰가 무너지자, 루나를 무한정 발행해야 했고,
결국 두 코인 모두 폭락하면서 수십조 원의 가치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태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담보 없는 스테이블코인의 근본적 리스크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리즘형의 진짜 문제는 “신뢰의 기초가 없다”는 점

  • 실물 자산이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수요 증가/감소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가격 유지에 실패할 경우, 시장 붕괴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 시스템 설계자가 초기 로직을 잘못 짜면, 되돌릴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즉, 신뢰가 코드에만 의존되기 때문에,
하나의 오류나 신뢰 붕괴는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실험들: 알고리즘형의 가능성과 진화

비록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구조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실험은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 Frax (FRAX): 부분 담보 + 알고리즘 혼합 모델
  • Ampleforth (AMPL): 공급량을 조절해 ‘비율’ 개념으로 가격을 유지

이처럼 완전 알고리즘형 → 하이브리드 구조로 진화하는 방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알고리즘형은 끝났는가, 아니면 진화 중인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실패는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코드로 설계된 신뢰라는 아이디어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새로운 형태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각국 정부는 왜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는가 – 글로벌 규제 현황과 정책 흐름 총정리”**를 다룹니다.
→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의 규제 방향과 정책 변화를 한눈에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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