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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기

한때 ‘디지털 달러’로 불리며 미래의 화폐로 기대받았던 스테이블코인,  
그러나 테라-루나 사태 이후 사람들의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안전할까요?  
우리는 무엇을 믿고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2편에서는 테라 붕괴의 원인과 함께  
그 이후 새롭게 설계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구조들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1. 스테이블코인, 완벽해 보였던 그 구조

한때 많은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미래의 화폐로 여겼습니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없이도 안정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대를 무너뜨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테라(Terra)와 루나(LUNA)의 붕괴입니다.


2. 테라-루나 사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테라(UST)는 알고리즘으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하려 했던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내려가면 루나(LUNA)를 소각해 공급을 줄이고,
1달러보다 올라가면 루나를 새로 발행해 UST를 늘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엔 잘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뢰가 무너졌을 때였습니다.

  • 대규모 자금이 UST에서 이탈하면서 가격이 1달러 이하로 급락
  • 루나를 무한 발행하면서 UST를 방어했지만 시장의 신뢰는 이미 사라짐
  • 루나는 폭락했고, UST도 0.1달러 아래로 붕괴
  • 수많은 투자자가 재산을 잃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충격에 빠짐

이 사건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한계와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 되었습니다.


3.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문제

 1) 담보 자산이 없음

  • 실제 자산(달러 등)이 없는 상태에서 시스템 유지
  • “신뢰” 하나로 유지되는 구조는 위기에 매우 취약

 2) 수요가 줄면 방어 불가능

  • 수요가 줄어들면 아무리 알고리즘이 작동해도 회복 불가능
  • 루나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처럼 무제한 발행되는 구조는 가격 붕괴를 막지 못함

 3) 자동화 시스템의 한계

  • 알고리즘은 시장의 감정과 공포심을 반영하지 못함
  • 결국 “사람이 도망치면 시스템도 붕괴한다”는 교훈을 남김

4. 그 이후,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바뀌었나?

 USDT / USDC – 담보 기반으로 회귀

  • 실제 달러나 국채를 예치하고 발행
  • 법정화폐 기반이라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음
  • 단점은 발행사(테더, 서클)에 대한 투명성 의존

 DAI – 분산형 암호화폐 담보 모델

  • 이더리움 기반으로 담보 과잉 설정
  • 테라 붕괴 이후에도 잘 유지되고 있음
  • 탈중앙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정한 안전장치 확보

 FRAX, Liquity – 하이브리드형 실험

  • 일부는 담보, 일부는 알고리즘 → 절충형 구조
  •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대신, 복잡성이 높아짐

5. 아직 끝나지 않은 실험, 그러나 신뢰는 다시 쌓이고 있다

테라 사태는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엄청난 타격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건 이후 더 나은 구조의 스테이블코인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 “담보가 있어야 안전하다”는 공감대 확산
  • 규제와 회계 투명성 요구 증가
  •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CBDC)로 방향 전환 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제 **“담보 구조”와 “발행사의 투명성”**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스테이블코인은 지금도 진화 중입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을 거쳐 탄생한 다음 세대 스테이블코인은 훨씬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투자든 사용이든, 중요한 것은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 다음 글 예고

USDT, USDC, DAI 비교 –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정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