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를 구매하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중고차든 신차든, ‘이 차가 내 차’가 된 순간부터 제대로 점검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고장이 찾아옵니다.
지금 이 글에서 차를 산 후 꼭 점검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드립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꼭 읽고 저장하세요.
1. 엔진오일 포함, 모든 오일류 점검은 필수입니다
중고차라면 언제 교체했는지 모르는 오일류는 무조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파워오일 등은 차량 성능과 직결되며, 이상이 생기면 수리비가 수십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엔진오일은 차량의 심장 같은 존재입니다.
합성유 기준으로는 보통 7,000km~10,000km마다 교체, 광유는 5,000km 이하로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2.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체크, 생명과 직결됩니다
타이어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닙니다.
마모 상태, 공기압, 생산일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측면에 있는 4자리 숫자로 생산 주차(예: 2423은 2023년 24주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은 주유소에서도 무료로 점검이 가능하며,
TPMS 경고등이 켜지기 전에 직접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소리나면 늦습니다
브레이크는 사고를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고차의 경우 바로 점검을 받아보는 게 좋고,
소리가 나거나 제동 시 떨림이 느껴진다면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교체해야 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보통 23배 이상 들어갈 수 있습니다.
4. 배터리 수명과 상태 점검은 필수입니다
차가 잘 달려도 배터리가 방전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평균 수명은 약 2~3년이며, 갑작스럽게 시동이 안 걸릴 수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터리 점검은 블랙박스 설치 시 함께 받아두는 것이 효율적이며,
보험사 무료 긴급출동을 통해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5. 차량 외부 전구류 –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까지
전구 하나 나가면 본인은 모른 채 도로 위에서 불법 차량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려우니
카센터 또는 지하주차장 거울 등을 활용해 꼭 점검해보세요.
6. 와이퍼와 워셔액 – 비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와이퍼 고무가 갈라져 있거나 소리가 나면 교체 시점입니다.
2개 세트 기준 만 원대 제품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워셔액은 무향 제품을 추천합니다. 향이 강한 제품은 차량 내부까지 냄새가 밸 수 있습니다.
7. 보험 가입 확인 & 긴급출동 서비스 숙지
중고차 보험 가입 시 ‘자차 특약’ 여부를 고민해야 하며,
가입된 보험사에서 어떤 긴급출동 서비스가 무료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타이어 펑크, 시동불가, 배터리 방전, 키 잠김은 무료로 제공되며,
모르면 못 쓰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8. 필수 차량 용품 준비 – 블랙박스는 생명입니다
구매 후 아래 용품들을 바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
차량 거치대
휴대폰 충전기
주차번호판
삼각대
점프선
휴대용 공기주입기
특히 블랙박스는 사고 시 과실 비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설치해야 합니다.
9. 정비 앱과 정부 제공 정보 활용
차량 점검 앱을 활용하면 관리가 훨씬 편리해집니다.
마이클(Mycle): 정비 기록 관리
에브리카 / 카닥: 정비 비교 견적
자동차365 (국토부): 리콜 정보 및 내 차 이력 확인
10. 앞으로 주기적으로 해야 할 점검 습관
자동차는 한번 점검하고 끝이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다음을 실천하세요.
엔진오일: 7천~1만 km마다
타이어 공기압: 2주 1회 또는 장거리 전
와이퍼 및 워셔액: 한 달에 한 번
브레이크 패드: 2만~3만 km 주기
배터리: 2년 이상 경과 시 자주 점검
마무리 한 줄 정리
차를 산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 글 하나면 정비비 50만 원은 아끼고,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다.
차를 사랑한다면 오늘부터 바로 점검해보자!